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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4일 해외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1년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한국어교육 수요는 1999년 미국 현지학교에 한국어반이 처음 개설된 이후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라오스 등 9개국에서 한국어교육이 확대된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13억 인국대국 인도가 지난해 7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고, 러시아가 같은해 10월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승인한 게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베트남은 지난해 3월 제2외국어로 승인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올해 2월 제1외국어로 채택할 정도로 한국어교육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요르단, 벨기에, 에콰도르 등 3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 시범교육 국가를 포함해 현지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 초·중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해 한국어 교육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어교재를 개발·보급한다. 2022년까지 45개국 2000개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에 개발된 초·중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은 유럽공통참조기준(CEFR)을 준용해 숙달 정도에 따라 8단계로 세분화했다. 자체 한국어 교육과정이 없는 국가에는 우리 정부가 개발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초·중급 교재를 개발하고, 교육과정을 갖춘 국가에서는 현지 당국과 협의해 맞춤형 교과서 개발을 지원한다. 디지털 교재를 지원하고, 한국 역사·문화 이해를 높이는 보조교재도 함께 개발한다.
교육부는 올해 14개 교원양성과정, 파견 132명, 연수는 4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현지 교원양성과정 24개, 교원 파견 200명, 연수는 500명까지 확대를 목표로 잡았다.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을 위해 신남방·신북방 지역에 각 7개 현지 대학에 학위 양성과정 개설도 지원한다. 핵심 교수요원 양성을 위해 정부초청 장학사업(GKS)과 연계해 현지 국가 교원의 국내대학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또한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132명의 원어민 한국어교원을 파견한다. 여기에 신남방·신북방 등 총 400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통합연수, 현지 맞춤 연수 등을 통해 현지 교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밖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기회 확대와 인터넷 기반 시험 시행 등 한국어교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법적 기반도 완비해 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승인하는 등 코로나19에도 한국어교육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그 수요가 높고 안정적이라는 것”이라며 “희망하는 모든 국가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현지 교육당국과 협력하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