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SK오앤에스와 같이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는 사업주가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내)자격검정을 실시하면 자격 개발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정부도 우수사례를 공유·전파해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6일 이 같은 사업주 자격검정 운영기업의 도입과 성과, 운영비결을 담은 ‘사업주 자격검정제도 우수사례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하는 사례집에는 대기업과 우선지원대상기업, 공공기관 등 11곳에서 운영 중인 자격검정제도와 남동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의 산업내 자격인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의 발전정비사 운영사례가 담겨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93개 기업이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09개 종목을 인증받아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들 기업은 사업주 자격검정제도 운영을 통해 우수한 내부 전문가 육성, 기업 경쟁력 향상, 사고율 및 고장률 감소, 퇴사율 감소 및 장기근속자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생맥주판매점 기기관리업체인 ㈜키노콘은 생맥주관리사 2급 자격제도를 도입해 고객사의 A/S 처리, 기기 점검, 생맥주 품질관리, 점주 대상 위생교육 등을 담당하는 303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를 통해 키노콘은 콜센터에 접수되는 불만사항 중 하나인 생맥주기기 관련 A/S 비율을 3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침구 및 침실 인테리어 전문가인 ‘홈코디네이터’와 2017년 ‘슬립코디네이터’ 자격제도를 도입해 전문가를 양성 중인 ㈜이브자리는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를 통해 매출을 신장시킨 사례로 꼽힌다. 홈코디네이터와 슬립코디네이터 15명이 근무 중인 직영점 대표매장은 기능성 상품 매출이 2017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자격취득 매장의 매출은 2019년 대비 평균 35% 증가했다.
2018년부터 사업내 자격제도를 도입한 삼성중공업은 신호수, 리거, 조선비계 등 자격을 운영해 무재해사업장을 실현하고 있는 사례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사내 협력사 직원도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스크러버(반도체 유해가스 정화장치)를 생산하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는 한때 85%에 달했던 퇴사율을 사내 자격제도를 작업난이도에 따라 3급부터 1급까지 등급을 구분해 운영하고 교육시설에 1억2000만원을 투자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대폭 낮추는데 성공했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사업주 자격검정제도는 필요한 인력을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찾아가는 컨설팅을 확대하고, 매년 우수기업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기업 사례를 공유·전파해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