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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에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레깅스 같은 애슬레저룩과 홈웨어 등의 수요가 증가해 스판덱스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코로나19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판덱스는 효성티앤씨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가량이나 영업이익에서는 무려 90% 안팎을 점하고 있는 효자사업입니다. 1966년 동양나이론에서 출발한 효성그룹의 모태 사업이기도 합니다.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1992년 스판덱스를 효성의 미래먹거리로 정하고 7년 동안 기술 개발을 매진한 결과 1999년 독자 기술로 상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 개발입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1958년 미국 듀폰사의 조셉 쉬버스입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라이크라’라는 제품이지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는 ‘크레오라’입니다. Creation(창조)과 Ora(라틴어로 골드)를 합해 ‘21세기 고객의 가치를 창조하는 최고 스판덱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 일반고무실에 비해 가볍지만 강도가 약 3배 크고, 원래 길이의 5~7배로 늘어나며 원상 회복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신축성이 좋습니다. 효성은 독자적인 기술로 2010년부터 계속해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세계 섬유박람회 등에도 직접 참여할 정도로 스판덱스에 공을 들이고 있지요. 최근에는 중국 공략에도 적극적입니다. 세계 최초의 스판덱스 브랜드 ‘라이크라’를 2019년에 인수한 중국의 산둥루이그룹이 최근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하면서 효성에 또다른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중국은 전세계 스판덱스의 3분의 2를 소비하는 최대의 시장으로, 효성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지 못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 회장은 중국 닝샤에 법인을 설립해 연산 3만6000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올해까지 짓기로 했습니다. 또 스판덱스 원료인 메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등을 생산하는 공장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시켜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지요. 효성티앤씨의 원재료 자급률은 약 60% 수준으로, 현재 PTMG의 품귀현상에서도 효성이 경쟁력을 가진 비결입니다.
미래를 바라보고 잘 키운 기술력 하나가 그룹의 20년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