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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실적 악화’ 금호HT, 자산 매각 통해 신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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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1. 03. 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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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부채비율 99% 달하기도…금호HT "단순 수치적인 문제"
"차입부채 대부분 만기 연장…전환사채, 주식으로 전환될 것"
금호
자동차용 조명 부품업체 금호HT가 당기순손실 규모 확대에도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바이오 등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자산 매각이다. 회사에서 사용하지 않은 자산이어서 회사 운영에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29일 금호HT에 따르면 회사는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7월 말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에 240억원을 받고 매각할 예정이다. 이 금액 중 10%(24억원)는 지난해 10월 계약금 명목으로 수령했고, 오는 7월 말 잔금(21억6000만원)을 수령하면 양측 간 거래가 종료된다.

금호HT 관계자는 “이 건물은 일부 임대를 주고 있지만 사용하고 있지 않은 건물”이라며 “(매각 금액은)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는 데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 확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특히 지난해 1분기 당기순손실 33억원(연결기준)이 발생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왔다. 일각에서는 부채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상증자 등 불필요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적도 악화됐다.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1억원(2019년)에서 영업손실 47억원(2020년)으로,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손실은 1억원에서 98억원으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LED모듈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백열전구사업부의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호HT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라며, 회사 유동성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금호HT는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다이노나 지분을 매입했고 주식발행초과금으로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실제 지난해 7월 무상증자 이후에도 금호HT의 주식발행초과금은 532억원(2019년 말)에서 794억원(2020년 말)로 262억원 증가됐다.

금호HT 관계자는 “유동부채(1201억원) 중 차입채무(472억원)는 대부분 연장된다”며 “또한 사채(300억원) 중 100억원이 주식으로 전환됐고,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아 나머지도 주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악화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HT는 지리차, 장안 포드 등으로 수주를 확보하고, 전기차 시장의 확대 추세에 발맞춰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협의를 통해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금호HT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실적 개선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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