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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②]JTBC ‘설강화’로 이어진 후폭풍, 시청자들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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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1. 03. 31. 12:20

정해인 지수
정해인(왼쪽)·지수 주연의 JTBC 새드라마 ‘설강화’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김현우 기자
SBS ‘조선구마사’로 빚어진 역사 왜곡과 ‘반중(反中)’ 정서 논란이 다른 드라마로 번지고 있다.

JTBC 새 드라마 ‘설강화’는 올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벌써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에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간첩을 미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 청원을 올려 촬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 청원에 14만명이 참여한데 이어, A 브랜드의 협찬 중단까지 이끌어냈다.

이처럼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던 제작진은 결국 시청자들의 지적 일부를 받아들였다. 극 중 여주인공 이름이 민주화 운동을 했던 실존 인물 천영초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에 수정을 약속했다.

설강화 청원
JTBC 새 드라마 ‘설강화’의 촬영 중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4만명이 참여했다/제공=청와대 국민청원
제작진이 불안해하기는 올해 방송 예정인 tvN ‘간 떨어지는 동거’도 마찬가지다. 중국 대표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아이치이(iQIYI)의 오리지널로 제작되는 만큼, ‘반중’ 정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일부에서는 ‘조선구마사’의 불똥이 너무 여러 작품에 무차별적으로 튀는 게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방송 전인데도 일부 내용만으로 혹은 중국 자본이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폐지 여부를 논하는 것은 매우 섣부를 뿐만 아니라 창작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조선구마사’의 경험이 주는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당분간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의견이 현명하고 발전적인 방식으로 반영되면 좋겠다. 이를테면 제작진보다 더 전문성을 가진 시청자들이 있다. 고증이 필요한 역사나 실존인물을 다룰 때에는 시청자위원회처럼 팀을 구성해 함께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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