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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가야사2단계 사업, 가야 철갑옷 입고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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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기자

승인 : 2021. 03. 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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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면서 가야 시대 종장판갑 출토
종장판갑
경남 김해시 한림면 화포천 인근에서 출토된 종장판갑(철갑옷) 모습./제공=김해시
가야사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에 의미 있는 발굴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하부에서 토광묘 흔적이 확인된 데 이어 한림면 화포천 인근에서 가야시대 종장판갑(철갑옷)이 출토됐다. 이 같은 유물 발굴로 가야사2단계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민간 발굴단체인 가야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한림면 퇴래리 공장 신축 부지에서 종장판갑을 비롯한 가야 시대 유물 100여 점을 발굴했다.

가야문화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공장 주인의 의뢰를 받고 문화재 부장 여부를 조사해 왔다. 이곳은 4세기 중엽에서 5세기 초기의 가야 시대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가야 시대 목곽묘 28기, 석곽묘 3기, 시대 미상 분묘 3기 등 모두 34기가 확인됐다. 부장품으로 토기류는 65건 73점이 나왔고, 철기류는 97건 104점이 출토됐다.

토기는 고배(제기), 유개고배(뚜껑 있는 제기), 노형기대(화로형 그릇), 단경호(목 짧은 단지) 등이며 철기류는 종장판갑을 비롯해 환두대도(둥근 형태 큰 칼), 도자(작은 칼), 철모(창) 등이다.

화포천 습지 인근에서 이번에 출토된 종장판갑(철갑옷)은 가야시대 권력자의 상징으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종장판갑은 2호 목곽묘에서 나왔는 데 주로 4세기에 등장하며 권력자의 상징물로 여겨진다.

기존 종장판갑은 금관가야의 대규모 고분군인 김해 대성동·양동리 고분군, 부산 복천동 고분군에서만 발견됐다. 종장판갑이 그 외 지역에서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학계는 대성동 고분군을 왕이나 왕족의 고분군으로 양동리 고분군은 귀족층, 퇴래리는 그 아래 단계로 봐왔다. 하지만 이번 발굴로 한림 퇴래리에도 상당한 규모의 세력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김해 퇴래리 부근에서 종장판갑을 비롯한 유물이 대거 나왔다”며 “퇴래리에서뿐만 아니라 구산동 지석묘 등에서도 의미있는 가야시대 유물 발굴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가야사2단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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