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현저히 줄고 개인위생지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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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일 이 같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민건강 행태 내용을 담은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스트레스·우울증 등 정신건강은 코로나19 영향 탓에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스트레스 인지율은 26.2%로 전년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이란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 등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 비율이다.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우울증 경험율도 5.7%로 소폭(0.2%포인트) 상승했다.
자가격리·재택근무 등으로 소위 ‘집콕족’이 늘면서 신체활동도 크게 위축됐다.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걷기실천율’은 37.4%로 전년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루 20분 이상 3일 이상 실천한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실천율’은 19.8%로 1년 전에 비해 4.9%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여기에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자가보고 비만율’도 높은 수준인 31.3%를 기록했다.
반면 몇 년간 지속적인 정체 상태를 보였던 음주행태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월간음주율’은 54.7%로 전년대비 5.2%포인트 감소했다. 월간음주율이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최근 1년 동안 주 2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맥주는 5캔) 이상, 여자는 5잔(맥주 3캔)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고위험음주율’ 역시 10.9%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줄었다.
200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던 흡연률은 지난해 19.8%를 기록해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특히 남자는 36.6%로 전년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개인위생 지표 역시 코로나19 유행으로 손씻기 실천율이 증가한 덕분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97.6%로 전년대비 12.1%포인트, 비누·손세정제 사용률은 93.2%로 같은기간 11.9%포인트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과 흡연·음주 등 건강행태는 개선됐으나, 신체활동과 정신건강은 악화된 결과를 보였다”며 “특히 건강행태 관련 지표의 지역 간 격차는 여전히 크게 나타나 그 원인 파악과 해소를 위한 정책·사업이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