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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쇼핑공간 승부수 던진 정지선 회장, 이번에는 아웃렛 고객 ‘록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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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1. 05. 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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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모든 아울렛서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 운영…1만8000명 선정, VIP 혜택 제공
대전점에는 전용 라운지도 선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타워존(신관) 전경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타워존(신관) 전경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미래형 쇼핑 공간 콘셉트를 앞세워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데 이어 충성고객 확대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시작으로 신개념 쇼핑 체험을 전면에 내세운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오프라인 사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아웃렛 부문의 양적·질적 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024년 충북 청주시에 시티아웃렛 출점을 준비하는 등 양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을 통한 충성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 등 전국 8개 아웃렛 전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VIP 멤버십 프로그램인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운영한다.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전체 점포에 도입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아웃렛 ‘큰 손 고객’을 공략해 매출과 충성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아웃렛 업계에서 특정 점포를 대상으로 한 VIP 멤버십은 있지만,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VIP 멤버십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은 아웃렛 방문 횟수에 상관 없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가운데, 지난해(1~12월) 한 해 동안 전국 8개 전 점포에서 누적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0여 명과 각 점포별로 직전 3개월(올 3~5월) 동안 누적 구매 금액이 상위 20%인 고객 1만2000명 등 총 1만8000여 명이 대상이다.

우선 지난해 ‘현대아울렛’에서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0여 명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9개월간 멤버십 혜택이 제공된다. 이후에는 전년도 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3월부터 1년 동안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8개 각 점포별로 구매 금액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객 1만2000명의 경우, 3개월 단위(3~5월, 6~8월, 9~11월, 12~2월)로 멤버십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 고객에게는 무료 음료 쿠폰(프리미엄아울렛 매월 4장, 시티아울렛·시티몰은 매일 2장씩 증정)과 전 점포 3시간 무료 주차 혜택 등이 제공된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6매)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아울렛’ 전용 특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오는 2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3층에 ‘현대아울렛 프리미엄클럽’을 위한 전용 라운지를 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주차장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클럽’ 전용 라운지와 전용 주차장을 프리미엄아울렛 전 점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이 아웃렛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이유는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이른바 ‘큰 손 고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해 고정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로 ‘현대아울렛’ 전체 고객 가운데 지난해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수는 2018년 대비 137.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고객 증가율(83%)보다 1.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9.3%에서 2019년 10.7%, 2020년 13.2%로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프리미엄클럽 도입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록인(lock-in)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VIP 멤버십 프로그램뿐 아니라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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