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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안정화되는 현금흐름…계열사 성장에 재무건전성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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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21. 0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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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현금흐름 1분기 5600억원 상회…현금 및 현금성 자산 전년 동기 대비 37%↑
재무활동현금흐름 차입금 부담 줄며 마이너스 전환
잉여현금흐름 지난해 말 1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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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수년간 부담으로 작용했던 재무 건전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주요 계열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 슈완스 인수 등 대규모 투자로 악화됐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속적인 자구계획을 통해 차입금 부담을 줄이고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그룹 전체의 현금흐름도 안정화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의 ‘영업활동현금흐름(연결기준)’은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441억원에서 올 1분기 5643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이는 2018년 1분기 3367억원보다 67.6% 늘어난 수치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조594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87억원)보다 37.4% 증가했다.

반면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1분기 9177억원에서 올해 1분기 -5348억원을 기록해 차입금 등 부채 부담이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CJ㈜는 핵심 계열사들의 설비 및 지분 투자 등으로 차입금을 늘려왔다. 실제로 2017년까지 2조원대였던 단기차입금은 2018년 4조1067억원까지 급증한 바 있다.

CJ그룹은 2016년 이후부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생명공학·물류·엔터테인먼트부문에 대한 설비투자와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일부 사업들이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고, 결국 2018년부터 CJ헬스케어·투썸플레이스 등을 매각하며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왔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1조9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슈완스로 인한 재무 부담 역시, 2019년 하반기부터 적극 대응하며 사업 안정화에 집중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 침체가 지속되며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도 CJ그룹 계열사들은 일부 사업을 제외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수익개선을 이뤘고, 결과적으로 그룹 전반의 재무 상황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냈다. 이에 각 계열사의 잉여금 상황도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말 기준 CJ제일제당의 이익잉여금은 4조508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했고, CJ ENM과 CJ대한통운 역시 각각 1조2125억원과 726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각각 4.3%와 1.1% 늘어났다.

각 계열사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대 실적을 내는 등의 성과에 힘입어 CJ㈜의 잉여현금흐름(FCF)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의 지난해말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97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7315억원, 1조7453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한 개선세다. 이익 대비 이자 부담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도 2019년 2.26에서 지난해 2.39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CJ그룹이 주요 계열사들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으로 당분간 현금흐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에 초점을 맞춰 비수익 사업에 대한 매각 등을 추진하고 수익을 내는 사업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계열사 성장세가 좋고, 무엇보다 대규모의 차입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는 모습은 당분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금흐름 개선세는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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