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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대입전형 변화 등의 영향으로 대학을 다니면서 재수를 준비하는 일명 ‘반수생(半修生)’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17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5년간 수능 응시생은 55만2297명에서 42만1034명으로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능 응시생 감소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3년 후인 2024년도 입시에서는 현재의 대학 모집정원 대비 고등학교 졸업생이 약 10만명 이상 적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수능 응시생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응시자 중 졸업생(검정고시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흐름을 살펴보면 전체 수험생 중 졸업생 비율은 2017학년도에 24%였다가 2020학년도에는 28%로 증가했고, 지난해(2021학년도)에는 30%까지 높아졌다.
이처럼 졸업생 응시자 비중이 확대된 것은 재수생 등 ‘N수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면서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반수생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소재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증가와 약대 통합 6년제 시행 등의 이슈로 인해 반수를 택하는 대학생(1학년)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중이 커진 원격수업에 대한 불만도 대학생들이 반수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입시업계에서는 반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대입학원 상담과 등록이 예년보다 빨라졌고, 아예 학기초부터 대학을 등록하고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몇 년 전부터 불거지고 있는 지방대 위기도 대학생들의 반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방대 위기는 학령인구의 감소와 사회 경제적 기반의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지방 비인기 대학의 위기는 심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도권 쏠림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단 수도권 대학이어도 하위권은 중위권 대학으로, 중위권은 상위권 대학으로 눈을 높여 좀더 좋은 대학으로 옮기기 위해 반수를 결정한다. 전체 수능 응시생의 규모가 감소해도 재수생 등 졸업생 응시자 비중이 줄지 않는 현 상황은 원하는 대학을 가려는 학생들의 심리가 더 강해졌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근 반수생이 늘어나는 이유는 약대 학부 입시 전환에 따른 재도전 의지와 온라인 강의(원격수업)로 인한 학교 부적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학 온라인 강의로 인해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학교에 대한 소속감도 약화돼 반수에 대한 고민이 생겨나기도 한다”며 “그밖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경우 이미 작성된 학생부를 활용해 수시 반수를 하게 되면 별다른 학업 준비를 하지 않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