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회장 사내이사직 유지…지분 39%로 최대주주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체질 개선 노력 제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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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구 부회장과 3명의 여동생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촉발되면서 아워홈의 수익성 개선 행보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2017년 한 차례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지만, 이번 상황은 코로나19라는 경영 외적인 위협이 남아있는 만큼 조직이 받는 타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장녀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삼녀 구 신임 대표가 20.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 자매의 지분율을 합치면 총 59.55%에 달한다. 이번 주총에서 구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 안건이 통과된 것도 세 자매가 해임안에 찬성했기에 가능했다.
구 신임 대표와 구 부회장의 갈등은 2017년 이전부터 지속돼 왔다. 2004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해왔던 구 신임 대표는대표는 2016년 구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을 빚었고, 결국 사보텐·타코벨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기업 캘리스코 대표로 이동했다. 구 신임 대표는 2017년 구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펼쳤지만 큰 언니인 구미현 씨가 구 부회장 손을 들어주면서 아워홈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2019년 구 부회장이 캘리스코에 대한 식자재 공급을 끊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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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가 변경됐지만, 아워홈 경영권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구 부회장이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사내이사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구 신임대표가 구 부회장을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게 하기 위해서는 3분의 2(주총 특별결의 사항)의 표가 필요하지만 구 부회장이 30%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사회만 놓고 봐도 이런 예상이 무게가 실린다. 아워홈의 이사 수는 기존 11명에서 구 신임 대표 측 인사 21명이 추가되면서 총 32명으로 늘어났다. 이사회 안에서 구 부회장 반대표가 늘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 신임 대표가 구 부회장에게 힘이 실리지는 않겠지만 갈등상황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아워홈의 실적 개선 노력은 총수리스크로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816억원을 기록했던 아워홈의 영업이익은 2018년과 2019년 658억원, 715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 636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여전히 기업 경영에 입김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남매간 경영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총수리스크는 기업 성장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한 체질 개선 노력이 속도를 내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기변환][사진자료]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CI](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6m/07d/202106070100059110003354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