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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검사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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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1. 07.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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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본격화, 경찰 등 7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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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씨(43·수감 중)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현직 검사를 불러 조사하는 등, 의혹을 받는 인사들을 본격 소환 조사하기 시작했다. /아시아투데이DB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3·수감 중)씨가 검찰·경찰·언론을 포함한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과 관련, 경찰이 관련 인사들을 본격 소환 조사하기 시작했다.

12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수사대는 김씨로부터 고급 시계 등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입건된 이모 부부장검사(전 남부지검 부장검사)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 이 검사는 김씨로부터 IWC시계와 고급수산물, 자녀 학원비 등 2000~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23일 서울남부지검 소속이던 이 검사의 사무실과 김씨가 수감 중인 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1일 수사에 착수한 뒤 참고인 12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수사는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사건 연루자들을 상대로 이뤄지는 만큼, 이 검사를 소환조사했다는 것은 이미 관련 진술과 증거 등에 대한 검토가 상당 부분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후 검찰 인사에서 이 검사는 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돼 지방으로 발령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면 답변을 통해 “현재까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입건자는 금품 공여자인 김씨를 포함해 이 검사와 직위해제된 전 포항 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모두 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인 2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며 “이들은 각각 차량 무상 제공 의혹과 학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공직자’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이 공직자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이 나오면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로비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배 총경 외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다른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을 통해 “지난 6월 반부패협의회 권고에 따라 수립한 ‘중·장기 반부패 추진계획’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내실있게 성실히 이행하면서 경찰관의 비위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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