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 재무는 2분기 말 순현금 상태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덕분에 지게차사업 인수도 긍정적인 면(연결 이익증가와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이 더 부각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주력인 북미와 콤팩트 시장에서의 딜러 재고축적과 영업환경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재료비 인상 영향으로 기대를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재료비 인상에 따른 단기 실적 둔화 우려는 산업재 공통 문제”라며 “두산밥캣은 이를 하반기 판가 인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향후 원가 인상분을 하반기 판매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인 관심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두산밥캣 지분 51%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과거 금융기관들과 맺은 주가스와프(PRS) 계약도 일종의 오버행 우려로 작용한다”며 “하지만 이 역시 새로운 이슈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만약 해당 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이 매도에 나설 경우 시장은 오히려 이를 불확실성 해소 모멘텀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