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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보시라이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충칭의 붉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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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8. 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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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권력 투쟁 다룬 다큐소설 출간
충칭의 붉은 봄
‘보시라이 사건’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심복이었던 왕리쥔이 충칭시 공안국장에서 직위해제된 직후인 2012년 2월 6일, 미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시도하면서 보시라이와 관련된 비리들이 드러난 중국 최대 정치스캔들이다.

신간 ‘충칭의 붉은 봄’은 이 사건을 다룬 다큐 소설이다. 태자당, 상하이방, 공청단으로 나뉘는 중국 공산당 삼대 계파 간 치열한 내부 권력 투쟁을 다큐멘터리보다 더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 책은 마오쩌둥, 덩샤오핑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을 구축한 독재자로 위상을 굳히고 있는 시진핑과 한때 ‘충칭의 별’로 불리며 최고 권력을 노렸던 보시라이의 치열한 권력 다툼에 초점을 맞췄다.

아내 구카이라이가 주도한 영국인 헤이우드 살인 사건을 계기로 개혁의 아이콘이자 유력한 차기 지도자에서 쿠데타를 꾀한 반역자이자 부패한 정치인으로 몰려 수감된 보시라이의 극적 이야기에 허구를 가미했다.

이 소설은 중국에선 입에 담기조차 힘든 사건을 소재로, 중국최고지도부인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둘러싸고 전개된 권력투쟁의 이면을 집중적으로 추적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신중국을 이끄는 최고 권력기관인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고자 하는 지도자들의 정치생명을 건 치열한 각축전과 정파 간의 얽히고설킨 구도를 시중에 전해지는 소문과 공식적인 발표들을 모아 정교하게 조합했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됐다. 프롤로그에서는 보시라이 사건이 벌어지는 상황과, 그와 비견되는 마오쩌둥 시절 쿠데타를 획책한 린뱌오의 최후를 그렸다. 그리고 보시라이의 초기 정치무대였던 따리엔 시절, 운명과도 같은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 한 영국인 사업가와의 만남을 포착했다.

1부는 주무대인 충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파노라마로 그려냈다. 2부에서는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향해 달려가는 지도자들과 그들을 둘러싼 정파 간의 권력투쟁을 하나하나 복기했다. 3부는 보시라이 사건이 드러나게 된 계기가 된 영국인 살해사건을 둘러싼 충돌과 애증을 담았다.

에필로그에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보시라이 사건이 어디로 향해 나아갈 지 짐작도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전개했다.

이 책은 25년간 기자로 일한 서명수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가 썼다. 작가는 고려대 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에서 공부했다. 저서로는 ‘인민복을 벗은 라오바이싱’(2007), ‘허난 우리는 요괴가 아니다’(2009), ‘산시 석탄국수’(2014), ‘후난 마오로드’(2015), ‘제국의 초상 닝샤’(2018), ‘지금 차이나-신중국사용설명서’(2020) 등이 있다.

서고. 480쪽. 1만9000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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