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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 앞에 당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무겁다”며 “그러나 당대표의 비상식적이고 위선적인 행태를 타개하지 않고서는 공정한 경선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절박한 판단에 따라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녹취록에 담긴) ‘곧 정리된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윤석열 예비후보를 지칭한 것이다. 윤 후보가 아니면 누구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는 앞서 윤 후보와의 통화 녹음 파문에서 말을 바꾸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며 “이번에도 부분 녹취록을 정확하지 않은 인공지능 앱을 통해 녹취 일부만 풀어 교묘하게 비틀어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이 대표가 작성한 녹취록이 아니라, 갖고 있는 녹음파일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11시16분께 지난 10일 원 전 지사와 통화한 녹취 내용 일부를 전격 공개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원 전 지사는 “우리 캠프로 지금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잖아요”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 해가지고 세게 세게 얘기하는 거지, 예 저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조사하고 안 하겠습니까”라며 “저거 곧 정리됩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칭한 ‘저쪽’은 윤 전 총장 측을 지칭한 것으로 읽힌다.
이어 원 전 지사를 향해 “오르고 계십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저거 곧 정리된다’는 발언이다. 이 대표는 ‘저거’가 경선 과정의 갈등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원 전 지사는 ‘후보로서의 지속성’을 뜻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 상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곧 그런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한 것”이라며 “자신있다면 주어가 윤 전 총장이었다고 (원 전 지사가) 확실히 답하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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