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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3종, 경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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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국 기자

승인 : 2021. 08. 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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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경북도가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현록/제공=경산시
경산시는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된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천로금강경(川老金剛經),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의 3종이 경북도유형문화재 제565호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은 1489년(성종 20)에 윤호, 임원준, 허종 등이 왕명을 받아 8권 8책으로 편찬 간행한 의학서다. 조선 초기에 간행된 구급방서(救急方書) 중에서 가장 정리가 잘된 책으로, 질병을 중풍, 두통 등 127종으로 나눠 그 치료 방문을 모아 엮었다.

현재 전하는 중간본은 권1, 권2, 권3, 권6, 권7의 다섯 책이다. 이들은 동일한 판본은 아니지만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판본으로 매우 희귀한 자료로 평가된다.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 ‘권7’은 원간본인 을해자본의 번각본이며 대체로 원간본의 면모를 잘 유지하고 있어 조선 전기의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다.

국어학적으로 원간본의 어휘, 문법, 음운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문원문, 현실한자음, 한글언해, 방점, 고유어, 약명 등은 한의학, 국어학, 서지학, 번역학, 한문학 등 다방면의 연구에서 가치가 크다.

천로금강경은 송나라 임제종의 승려인 천로 도천(川老 道川, 일명 冶父)이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주석을 달고 송(頌)을 붙인 목판본으로, 13세기 중엽의 간본으로 추정된다.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은 중국에서 처음 전래된 형태를 그대로 번각한 것이며 고려에서의 간행은 13세기 중반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그 후 1387년에 간행한 것은 한 세기 전에 간행됐던 책을 일부 고쳐서 번각한 것이다.

지금까지 전래되거나 소장된 천로(川老) 야부(冶父)의 계열 본 중 그 간행시기가 가장 빠른 판본으로 추정되며, 한국의 불교사와 인쇄문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료이다.

당나라 종밀(宗密, 780~841)이 저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金剛般若經疏論纂要)에 대해 송나라의 혜정(慧定)이 그 요지를 다시 해설[助顯]한 것이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下券)은 1378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전본(傳本)이 매우 드문 희귀본으로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 책은 경전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고려 말 사찰 간행 불서 연구에도 의미를 지닌다. 한국의 불교사와 인쇄문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

최남수 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에 도문화재로 지정된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3종을 포함해 시 지정문화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 속에 체계적으로 관리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3종이 경북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경산은 국가지정문화재 15건, 도지정문화재 28건, 국가등록문화재 1건 등 모두 44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한 대구대학교 점자박물관 소장품인 한글학습 점자교재는 경북도 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에서 ‘국가등록문화재 신청’으로 의결해 문화재청 심의를 앞두고 있다.

미국인 감리교 선교사인 로제타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이 1898년에 뉴욕 점자를 기초로 한글점자(이른바 평양점자)를 창안하고 학생을 가르친 점자교재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심의됐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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