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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가계부채 관리 총력…시장안정에 과단성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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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기자

승인 : 2021. 08. 31. 17:12

31일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식
가상자산 문제도 속도감 있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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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제공=금융위원회
“단기 현안인 시장안정에 대해서는 과단성 있게 대처하고, 장기 과제인 금융산업 발전에 대해서는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위원회의 목표는 금융안정과 금융발전을 통해 경제성장 내지는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1년반동안 급증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과거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대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 등 크고 작은 금융위기의 이면에는 모두 과도한 부채 누적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 과도하게 늘어난 가계부채와 과열된 자산시장간의 상호 상승작용의 연결고리를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끊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기 발표한 대책의 효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급증한 가계부채가 내포한 위험요인을 제거하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 거래 영업을 하기 위한 신고절차 이행과정에서, 거래 참여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예측불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제적 정합성과 국민재산권 보호에 중점을 두고, 관련부처 및 국회와 속도감있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도 정비한다. 고 위원장은 “소상공인의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등 기 추진중인 한시적 지원조치의 정상화 시, 최근 코로나19 방역강화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취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조처의 ‘3차 연장’ 여부에 대해 “추석 전까지 결정하겠다”고도 말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그는 “시장자율성이 극대화되고 금융혁신이 가속화되도록 규제의 틀을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선 빅테크와 핀테크, 기존 금융업권간 협력방안 모색이 긴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물부문에 대한 금융의 자금중개기능과 금융소비자·투자자 보호 강화도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DLF와 사모펀드 사태 등 일련의 금융사고로 훼손된 ‘금융의 신뢰’ 복원이 시급한 만큼,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금융위 구성원들에게 실용성있는 금융정책 마련과 낮은 자세로 적극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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