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봉쇄 확대, 협상 아닌 이란 강경화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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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이날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 운반 선박에 대한 해상 차단 작전을 실시하며 봉쇄 범위를 확대했다. 이란 지도부는 내부 단결을 강조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종전 협상은 교착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트럼프 "이란 기뢰부설선 격침"...호르무즈 해협 '철통 봉쇄'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미국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수역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그것이 아무리 소형 선박이라 할지라도 사격해 격침하라고 명령했다"며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 게시글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고, 미국 해군 승인 없이는 어떤 선박도 드나들 수 없다"면서 "이란이 합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해협은 '철통 봉쇄(sealed up tight)' 상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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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이날 SNS 엑스(X)를 통해 "지난밤 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관할 구역의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수송하던 머제스틱엑스(Majestic X)에 대해 해상 차단 작전을 실시하고 승선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머제스틱X호는 2024년 이란산 원유 밀수 관여로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으로, 인도양에서 차단된 지점이 지난 21일 나포된 티파니(Tiffany)호와 거의 동일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군은 인도·말레이시아·스리랑카 인근에서도 이란 국적 유조선을 우회시켜 다른 해역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국방부는 "제재를 받는 세력은 공해를 방패로 삼을 수 없다"며 "불법 행위자들과 그 선박이 해상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계속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인도·태평양에서의 해상 차단 전략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것 같지 않다면서 "최소한 지금으로서는 이 같은 전선의 확대가 이란의 입장을 더 강경하게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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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의사가 없다면서 "핵무기 없이 재래식 방식만으로도 이미 그들을 완전히 초토화했는데 왜 핵무기를 쓰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한 문명(civilization)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혀 핵무기 사용 가능성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내게는 세상의 모든 시간이 있지만 이란은 그렇지 않다.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니다"라며 "합의는 미국과 동맹, 전 세계에 적합하고 유익할 때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내부 갈등과 관련, "강경파와 사실 별로 온건하지도 않은 '온건파' 사이 내분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종전 협상 지연 요인으로 지목했다.
◇ 이란 지도부 '단결' 총동원…하메네이 "적 내부에 균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개 발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온 가운데 이날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이란 국민 사이에 형성된 놀라운 단결로 인해 적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며 "적들은 결국 굴욕과 치욕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세력의 심리전을 경고하며 "적의 미디어 작전은 내부 단결을 저해하고, 국가 안보를 흔들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엑스에 "이란에 강경파나 온건파는 없다. 우리는 모두 이란인이자 혁명가일 뿐"이라고 썼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전장과 외교는 하나의 전쟁 안에서 완벽하게 조율된 두 개의 전선"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