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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산시에 따르면 ‘청댕이길’은 아산 둘레길 중 하나인 시내길로 청댕이 고개를 지나 신정호수까지 이어져 있으며, 이순신 종합운동장 대형주차장이 ‘청댕이길’의 출발지여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순신 종합운동장 숲길을 이용하고 있다.
이 곳은 그동안 임목이 관리 되지 않고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 햇빛이 들지 않고 습해져 많은 해충이 이용객들을 불쾌하게 만들었고 이순신종합운동장과 아산시내를 바라보는 경관을 방해해 정비가 요구돼 왔다.
시 산림과는 이순신 종합운동장 숲길 일대 임목 가지치기와 잡목 솎아베기 등을 실시하기 위해 공공산림가꾸기사업 근로자 10명을 약 2개월간 투입해 대대적인 숲 가꾸기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순신종합운동장 숲길의 햇빛이 들어 쾌적한 등산로 길에서 시내를 볼 수 있는 경관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시는 산림보호법 개정에 따라 보호수의 지정과 지정해제 등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을 위해 ‘아산시 보호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1일 보호수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위원회에서는 산림분야 대학교수, 산림, 조경, 숲교육, 환경, 향토분야의 전문가가 심의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총 7건의 안건을 상정해 보호수 신규지정, 지정해제에 대한 필요성과 현실적인 관리방안 등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특히 마을주민들의 삶과 함께한 마을 상징목에 대한 보호수 지정요청과 태풍 피해목, 생육불량 등으로 고사된 보호수의 지정해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심의 결과 총 7건의 안건 중 보호수 신규지정 1건과 지정해제 5건이 가결됐으며 지정해제 1건은 재심의하기로 했다.
박일종 시 산림과장은 “보호수는 수백 년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귀중한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보호수는 총 102본으로 매년 외과수술, 생육환경개선 등 보호수정비사업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