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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대장동 의혹’ 경찰 늑장 수사, 여야 의원 한목소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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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1. 10. 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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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경찰청장 "FIU 자료 분석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최대한 수사역량 동원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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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5일 오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경찰이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등을 늑장 수사했다고 한목소리로 질타가 쏟아졌다.

여야 의원들은 5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청 국감에서 경찰이 화천대유 관련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를 이첩받고도 신속히 수사하지 않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초기 판단이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정말 드릴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역량이 부족하다거나 고의적으로 덮으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어느 때보다 의지와 최대한의 역량을 동원해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 용산경찰서는 약 5개월간 화천대유의 자금 정보를 입건 전 조사(내사)했다. 용산서의 내사 사실은 지난달 17일 언론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지난달 28일 화천대유와 관련된 의혹 사건들을 모두 경기남부청에 배당·이송해 수사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부동산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데 집중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 의원 아들은 산업재해를 인정받아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고 하는데, 몸이 아프다면서도 조기축구를 하고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산업재해를 인정해달라며 투쟁 중인 노동자들의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 사건에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췄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4년 성남개발공사가 대장동 사업 평가를 연구 의뢰했는데, 친민주당 성향 단체가 통상 1년 걸리는 타당성 조사를 불과 3주 만에 마쳤다”며 “대장동 사태의 시발점인 이 연구용역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 출신인 같은 당 서범수 의원은 “5개월간 아무것도 안 한 것은 직무 태만으로 핵심 관계자들이 이미 출국했는데 어떻게 수사하느냐”며 “경찰은 늘상 뒷북 수사를 한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도 “경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권을 갖게 됐는데 온 나라가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떠들썩할 때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검찰, 대법관, 국회의원까지 권력이라는 권력은 모두 엮였는데 경찰은 언론 보도도 못 쫓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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