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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서 쏟아진 조선 금속활자 보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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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11. 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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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서 전시...과학 유물도 첫 공개
조선 금속활자 제공 문화재청
조선시대 전기 금속활자.
지난 6월 서울 탑골공원 인근 인사동 피맛골에서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화제를 모은 조선시대 전기 금속활자와 과학 유물 1755점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수도문물연구원과 함께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발굴조사로 수습한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32점은 1부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임진왜란 이전에 만든 금속활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한글 활자 소자(小字) 약 30점만 현존한다고 알려졌는데, 인사동에서는 한자 활자와 한글 활자가 모두 발견됐다.

아울러 세종이 지시해 신숙주·박팽년 등이 1448년 편찬한 운서인 ‘동국정운’ 표기법을 사용한 활자, 다양한 크기의 한글 활자가 확인돼 주목받았다.

조사 당시 금속활자가 담겨 있던 도기 항아리를 지나치면 전시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금속활자가 양쪽에 나타난다. 박물관은 주조 시기를 확정한 활자 304자와 추가 연구가 필요한 활자 1300여 자를 구분해 전시했다.

박물관은 금속활자 304점 중 작은 한자 활자 48점은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 기술을 발명하기 전인 1434년 만든 갑인자(甲寅字), 중간 크기 한자 활자 42점은 1455년에 주조한 을해자(乙亥字), 크기가 다양한 한글 활자 214점은 1465년 제작한 을유자(乙酉字)로 분류했다. 금속활자는 보통 주조한 해의 육십갑자를 붙여 부른다.

활자 중 일부는 뒷모습도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아크릴판 사이에 세워서 전시했다. 금속활자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확대경과 태블릿 PC도 곳곳에 비치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과학사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유물로 평가되는 ‘일성정시의’, 물시계 부품인 ‘일전’, 휴대용 무기인 승자총통과 소승자총통, 동종 등도 소개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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