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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을 부탁해~”…동학개미, 네이버·카카오 다시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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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기자

승인 : 2021. 12. 23. 15:54

네이버·카카오, 올해 주가 상승률 28%·42% 기록
주가 급락 후 팔던 개미, 이번달엔 사는중
"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사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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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빅테크주인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게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플랫폼 규제 이슈가 불거지고 주가가 급락한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자, 개미들은 저가 매수 기회를 발판 삼아 다시 양사 주식을 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카카오·네이버 주식을 각각 2조8979억원, 1조59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우선주를 제외한 순매수 상위 종목 중 각각 3,7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카카오 주가는 지난 9월까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9월 플랫폼 규제 이슈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7월 26일 신고가 46만5000원을 경신했다. 현재는 19%포인트가량 떨어진 3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 주가 역시 지난 6월 24일 최고가 17만3000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11만30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양사 모두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하락세다.

하락세가 길어지자 개인들은 카카오·네이버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플랫폼 규제 우려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인내심이 바닥난 셈이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10월 개인들은 카카오·네이버 주식을 각각 3754억원, 2993억원 순매도했다. 순매도 상위 종목 2,3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에도 개인은 카카오 주식을 490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2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같은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6621억원), 카카오페이(4433억원)도 순매도했다. 반면 네이버는 162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들은 이번달엔 카카오·네이버 주식을 각각 2486억원, 1807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동학개미의 화력이 약해지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민주들을 팔고 있지만, 카카오·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탄탄한 미래 성장세 등을 감안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수익률 면에서 다른 종목들에 비해 뚜렷한 비교우위를 지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각각 28%, 42%다.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카카오와 네이버를 제외한 모든 종목들은 올초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양사 모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거라고 본다. IBK투자증권은 2021년 카카오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6조960억원, 영업이익을 57% 증가한 720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2년 추정 매출액은 7조6280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 네이버 추정 매출액은 6조7820억원으로, 지난해 5조3040억원보다 27% 늘어난 수치다.

네이버·카카오의 플랫폼 기반 글로벌 사업의 성장성은 두 회사의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022년 해외 사업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며 “네이버의 스토리텔링 플랫폼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서 웨스턴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카카오에 대해 “K-콘텐츠 기반으로 스토리 사업 부문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게임 부문 오딘의 개발사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의 초석을 마련했고 향후 스토리 플랫폼 기반으로 웹소설, 웹툰 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까지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박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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