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더엣지 라이브쇼'로 고정 시청층 확보 나서
GS샵, 라방 제작 대행서비스 '문래라이브' 오픈
롯데홈쇼핑도 신규 콘텐츠 강화로 MZ세대 공략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 오픈 3주년을 기념해 ‘라이브 방송’과 ‘콘서트’를 결합한 이색 방송을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27일 오후 8시부터 90분간 현대H몰 모바일앱 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에서 특집 방송 ‘왁스랑 노라조’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특집 방송 ‘왁스랑 노라조’는 콘서트와 함께 연간 인기 상품 판매를 접목한 콘셉트로 가수 ‘왁스’와 ‘노라조’가 게스트로 출연해 각각 ‘화장을 고치고’와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등 히트곡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라이브커머스 전문 쇼호스트 쇼라걸·쇼라맨이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2021 쇼핑라이브 히트 상품 베스트 10’ 상품들도 선보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2018년 11월 론칭한 쇼핑라이브는 3년간 누적 시청자수 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홈쇼핑 업계 내에서 라이브커머스 트렌드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 쇼핑라이브를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색 라이브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 자체 브랜드(PB) 전용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PB 전용 프로그램인 ‘더엣지 라이브쇼’의 고품질 방송 제작을 위해 전용 모바일 스튜디오를 만들고 신규 영상·음향 기술 장비도 도입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도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엣지 라이브쇼도 해당 측면의 일환으로 충성 시청층이 있어야 소통도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샵도 라이브커머스 제작 대행 서비스 ‘문래라이브’를 통해 G마켓·아프리카TV와 함께 크래프톤의 신작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론칭 기념 라이브커머스 방송 콘텐츠를 제작했다. 시장에선 라이브커머스 영역을 유명 모바일 게임 론칭 이벤트로까지 확대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문래라이브’는 제작부터 송출까지의 토털 라방 서비스를 표방하며 올해 3월부터 시작됐다. 현재 필립스와 아모레퍼시픽·오뚜기 등 대형 브랜드사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패션 스타트업 퀸잇 등 100여 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며 매월 매출이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라이브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미디어 커머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불라방’과 협업해 트렌드 상품을 발굴하고 모바일 생방송까지 진행하는 등 신규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한 MZ세대 골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 공인 전문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정길환 프로’와 함께 골프 입문자를 대상으로 수준 진단·레슨까지 진행하는 예능형 모바일 콘텐츠 ‘위드 정길환 골프’를 론칭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라방’의 전문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상품 판매의 주요 역할을 맡고있는 전문 진행자들의 채용에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라방’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사업적으로 수익성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모바일 라이브 전용 진행자를 대거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TV홈쇼핑의 쇼호스트가 아닌 모바일 라이브 방송만을 전문적으로 맡아 운영할 수 있는 인재들을 계속해 채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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