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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램프BU 매각 ‘안갯속’…노사 간 소통 ‘공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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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6.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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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명 R&D 인력 이동 수반
다음주 3차 설명회 예정돼
사무연구직 측 "설명 부족"
모비스 측 "정해진 바 없어"
현대모비스
지난 13일 강남구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조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를 비롯해 자회사 노조원들이 매각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매각 작업'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회사는 임금과 복리후생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는 '수평 이동'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 보장 기간과 인력 운영 방안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서 이달로 예상됐던 본계약 체결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램프사업부 연구개발(R&D)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주 중 3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고용승계 대상 직원들의 구체적인 인력 운영 방안과 처우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데다, 지난 2차 설명회 이후 별다른 진척 상황도 공유되지 않으면서 추가 협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사무연구직지회를 비롯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현대모비스 관련 노조 지회들은 사업장별로 회사 측과 별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 자회사인 IHL과 유니투스의 경우 격려금 규모 등을 놓고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IHL은 기존 5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된 격려금 지급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니투스 역시 1억원 수준의 격려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는 지난 3월과 5월 진행된 설명회 이후 회사 측으로부터 추가 설명이나 협상 경과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직 중심 협의는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연구·사무직 인력에 대한 설득과 공감대 형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사무연구직지회는 램프사업부 매각 과정에서 연구·사무직 노동자들과의 협의 및 동의 절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매각 이후 조직 운영 방식과 전환배치 기준, 고용 안정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 관계자는 "램프사업부 매각 과정에서 연구·사무직 노동자들과의 협의나 동의 절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램프사업부 직원 대다수는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여러 부서가 관련돼 있어 현재 실무 차원의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램프사업부는 차량 전·후면 조명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조직으로,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지능형 조명 시스템 등을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생산 자회사뿐 아니라 연구개발 인력 약 560명이 포함된 대규모 인력 이동을 수반하는 만큼, 고용승계 조건과 향후 인력 운영 방안이 최종 협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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