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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장 과학문화실에서 공개되는 인검은 왕실에서 만든 의례용 칼로, 사인검(四寅劒)과 삼인검(三寅劒)으로 나뉜다. 사인검은 십이지 중 세 번째 동물인 호랑이에 해당하는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맞춰 제작한 칼이다. 삼인검은 연·월·일·시 중 ‘인’(寅) 자와 겹치는 시간이 세 개인 시점에 만들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양기를 뜻하는 인(寅)은 벽사(나쁜 기운을 막음)와 임금과 신하의 도리로도 인식됐다”며 “조선왕실은 인검을 만들어 소장함으로써 왕실 안녕을 기원하고 군신 간 도리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인검은 모두 22점이다. 그중 전시실에 나온 사인검은 길이 101.3㎝·너비 10.6㎝이고, 삼인검은 길이 116㎝·너비 12.5㎝이다. 사인검은 한 면에 한자 27자와 산스크리트어 주문을 새겼고, 반대쪽 면에는 북두칠성과 별자리 28개를 표시했다. 삼인검에도 북두칠성 문양이 들어가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문화재청과 박물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인검 관련 영상을 공개한다. 또한 소장품에 있는 호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 달력 이미지 파일을 누리집에서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