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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항공요금 인상…탄소중립 위한 친환경 연료 사용 압박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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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2. 01.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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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비즈니스 클래스, 최대 4유로, 12유로 인상
에어프랑스
이달 10일부터 에어프랑스의 이코노미 클래스 요금은 거리에 따라 1~4유로(한화 1350~5420원), 비즈니스 클래스는 1.5~12유로(한화 2030~1만6250원) 정도 인상된다. /출처=에어프랑스
탄소중립을 위해 기존 항공 연료에서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로 전환한 에어프랑스가 늘어나는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항공요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11일 현지매체 르파리지앙에 따르면 에어프랑스의 이코노미 클래스 요금은 10일부터 거리에 따라 1~4유로(한화 1350~5420원), 비즈니스 클래스는 1.5~12유로(한화 2030~1만6250원) 정도 오른다. 에어프랑스와 같은 그룹 소속인 KLM 네덜란드항공과 유럽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트랜스아비아도 함께 항공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탄소중립을 위한 연료 전환 정책에서 비롯됐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2.5~3% 정도다. 각 항공사들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기 개발도 중요하지만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에어프랑스가 도입키로 한 SAF는 폐유·잔류 산림물·잔류 농산물 등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연료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기존의 화석연료에 비해 75%가량 적게 배출돼 차세대 항공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적게 생산되고 있다는 게 단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연료 가격이다. SAF는 탄소 배출량이 기존 항공연료에 비해 적지만 가격은 4~8배 비싸다. 통상 항공요금의 20~30%가 유류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연료 전환으로 인한 요금 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올해 1월부터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연료 중 최소 1%를 SAF로 사용할 것을 의무화한 것도 에어프랑스 연료 정책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정부는 2025년까지 2%, 2030년까지 3% 수준으로 점점 친환경 항공연료의 사용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뿐만 아니라 항공기를 직접 이용하는 승객 또한 본인의 탄소 발자국을 어느 정도 책임질 수 있게 된다. 오는 13일부터 에어프랑스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예약할 때 승객은 SAF에 자율적으로 추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는 “승객이 친환경연료 구입 명목으로 추가로 지불한 기부금은 전액 SAF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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