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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지매체 르파리지앙에 따르면 에어프랑스의 이코노미 클래스 요금은 10일부터 거리에 따라 1~4유로(한화 1350~5420원), 비즈니스 클래스는 1.5~12유로(한화 2030~1만6250원) 정도 오른다. 에어프랑스와 같은 그룹 소속인 KLM 네덜란드항공과 유럽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 트랜스아비아도 함께 항공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탄소중립을 위한 연료 전환 정책에서 비롯됐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2.5~3% 정도다. 각 항공사들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기 개발도 중요하지만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에어프랑스가 도입키로 한 SAF는 폐유·잔류 산림물·잔류 농산물 등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연료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기존의 화석연료에 비해 75%가량 적게 배출돼 차세대 항공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적게 생산되고 있다는 게 단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연료 가격이다. SAF는 탄소 배출량이 기존 항공연료에 비해 적지만 가격은 4~8배 비싸다. 통상 항공요금의 20~30%가 유류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연료 전환으로 인한 요금 인상은 이미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올해 1월부터 항공사들이 사용하는 연료 중 최소 1%를 SAF로 사용할 것을 의무화한 것도 에어프랑스 연료 정책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정부는 2025년까지 2%, 2030년까지 3% 수준으로 점점 친환경 항공연료의 사용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뿐만 아니라 항공기를 직접 이용하는 승객 또한 본인의 탄소 발자국을 어느 정도 책임질 수 있게 된다. 오는 13일부터 에어프랑스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예약할 때 승객은 SAF에 자율적으로 추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는 “승객이 친환경연료 구입 명목으로 추가로 지불한 기부금은 전액 SAF를 구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