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9일 한화생명, 10일 현대해상 등 실적공시 예고
|
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9일 한화생명, 10일 현대해상, 18일 미래에셋생명, 21일 DB손해보험 등 줄줄이 지난해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금융그룹에 속한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 등은 금융지주 실적 발표일인 8일과 9일 나올 예정이다.
생명·손해보험사 모두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모두 양호했고, 이미 발표한 보험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손익구조 15% 이상 변동에 따라 지난달 28일 잠정 실적을 공시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모두 순익 1조원을 넘겼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9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특별배당금(약 8000억원)의 영향이 컸다.
삼성화재는 3년 만에 1조클럽에 재가입했다. 지난해 순익 1조12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7%나 올랐다. 보험영업손실이 줄고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에 따라 지난달 27일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순익은 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98.9%나 늘었다.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미 실적을 공개한 보험사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면서 다른 보험사들의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추정치에 따르면 대부분 보험사들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올랐다. 특히 한화생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 8806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순익 2412억원의 네 배에 가까운 순익을 거둬들였다. 4분기 추정치 430억원을 더하면 9200억원 정도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 4분기 22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순익 798억원을 올리는데 그친 미래에셋생명도 순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제판분리(제조와 판매분리) 등으로 일회성 비용 190억원 발생으로 당기순익 1억원에 그쳤지만 96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보사들은 역대 최고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성적자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주요 4개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9.85%이다. 손보사들은 손해율이 78~80% 수준을 유지하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흑자를 낸 것으로 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해 순익 456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전년(3319억원) 대비 37% 정도 증가한 수치다. DB손보도 전년 대비 41.5% 증가한 7940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안정자산인 채권 등에 투자하는 보험사로서는 운용자산 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 약 15%의 실손보험료 인상 효과 등을 포함해 보험영업이익 개선도 올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