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현지매체 레제코는 2020년 전 세계에서 파리가 교통체증이 심했던 도시 41위였지만 2021년엔 5단계 껑충 올라 37위에 자리했다고 밝혔다. GPS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회사인 탐탐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404개 도시의 교통을 분석한 것으로 2021년 어떤 도시들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파리의 경우 차가 막히지 않을 땐 30분 소요되는 거리가 아침 출근 시간엔 48분, 퇴근 시간엔 49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을 기준으로 계산해 본다면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으로 인해 약 144시간을 추가로 길 위에서 허비하게 되는 셈이다.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교통체증이 심했던 도시는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였다. 마르세유는 남부에 위치해 지중해와 맞닿아있는 제법 온화한 지역이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마르세유(86만 명)는 부산처럼 경사가 심한 도로가 많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파리에 이어 2위(세계 42위)에 올랐다.
마르세유 다음으로는 인구 16만 명의 남부 도시 툴롱이 프랑스 3위에 올랐고 와인의 도시인 보르도가 4위, 이후로는 리옹과 니스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모든 도시에서 전반적으로 교통체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파리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증가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팬데믹 이후부터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다. 사무실로 직접 출근의 필요성이 사라지면서 전체적인 교통체증은 3%, 아침·저녁 러시아워 기준으로는 9% 감소했다.
또 다른 이유는 프랑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서다. 2019년 기준 프랑스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940만명으로 세계 1위였다. 그러나 글로벌 보건위기로 인한 국경 폐쇄와 비자·자가격리 문제 등으로 자유롭게 왕래가 불가능해지면서 관광객이 줄었다. 관광버스나 택시 등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던 교통수단의 운행이 함께 줄어들며 체증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지난해 교통체증의 상황은 2019년에 비해서는 나아졌지만 2020년과 비교했을 땐 다소 나빠졌다. 2020년엔 2차례의 록다운(봉쇄령)이 내려져 약 석달간 외출이나 지역 간 이동이 불가했지만 지난해에는 단 한차례만 내려졌고 그 규제도 완화됐기 때문이다. 또 2020년 12월 시작된 백신 접종으로 프랑스엔 위드코로나 분위기가 돌고 있어 조금씩 관광객들도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했던 도시는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이었고 2위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3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