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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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지매체 레제코는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18~64세 성인들 중 95%가 건강이 악화될 위험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ANSES에 따르면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차례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해 말 프랑스인의 ‘운동 부족’ 상황에 대해 경고한 적은 있지만 최근 연구결과와 비교하면 개선된 점은 없었다.
2020~2021년 봉쇄령 기간 동안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실내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은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 때문에 잠정 폐쇄됐다. 또한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야외에 모여하던 농구나 축구 등의 스포츠 모임도 줄었다. 특히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불면서 다시금 실내 운동시설들이 영업을 재개하고 스포츠 모임도 열리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 위험성이 높아 시민들이 쉽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실내 운동시설이나 야외에 머물던 시간이 줄어들면서 프랑스인들은 자연스레 그나마 가장 안전한 집 안에서 보내게 됐다. 그리고 ‘집콕’ 생활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 부족에 프랑스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집에서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집콕 시간은 여성이거나 나이가 어릴수록 더 길었다. 건강을 위한 충분한 수준의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비율은 남성의 경우 42%였지만 여성 응답자의 경우 그 비율이 70%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으로 보면 45세 미만일수록 집콕 생활이 심각했다. 18~44세 성인 중 42%, 45~64세 성인 중 31%가 하루 8시간 이상을 TV나 컴퓨터 등 스크린 앞에서 보냈다. 거주하는 지역 또한 집콕 생활에 영향을 줬다. 파리를 감싼 주거 밀집 지역인 일 드 프랑스 주민들은 교외 지역 주민들보다 하루 평균 2시간 더 집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하지 않은 신체 활동은 각종 질환의 발병률과 그로 인한 사망률을 높인다. 특히 적당한 수준의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37%의 성인들의 경우엔 사망률이 5~10% 증가하고, 가장 적은 수준의 신체 활동을 하는 27%의 성인들의 경우엔 그 비율이 40%나 증가한다.
ANSES 영양위험평가팀의 이렌 마가리티스 교수는 “충분한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각종 심혈관 질환·암·고혈압·비만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마가리티스 교수는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보다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야외 운동시설을 확충하고 산책로·자전거 도로를 늘리고 학교 차원에서도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늘리는 등 국민들이 직접 생활 패턴을 바꿀 수 있게 정부가 사회 전반적으로 친운동적인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