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용 범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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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증서는 금융 서비스 활용과 플랫폼 유입의 ‘첫 관문’인 만큼 디지털 경쟁의 첫 승부처로 꼽힌다. 국민은행은 인증서 적용 기관을 확대해 범용성을 높이는 등 플랫폼 금융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착실히 다지기 시작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민은행의 KB모바일인증서 가입자 수는 1001만명을 기록했다. KB모바일인증서는 국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본인 명의 휴대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발급할 수 있는 금융권 대표 인증서다.
지난해까지 카카오·네이버·통신 3사는 민간인증서 시장을 주름잡으며 시중은행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7월 은행권 중 선두주자로 인증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가입자 수를 꾸준히 늘리며, 민간인증서 시장에서 빅테크·통신사의 뒤를 재빠르게 쫓기 시작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모바일 홈택스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연말정산 기간 동안 가입자 수가 급속 증가했다”면서 “모바일인증서의 공공서비스 제휴기관을 늘려간 것도 가입자 수 증가에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KB모바일인증서의 약진 배경으론 뛰어난 편의성이 꼽힌다. KB모바일인증서는 유효기간이 없어 고객이 인증서를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고객들이 유효기간 만료 후 다른 인증서로 갈아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면 빅테크·통신사 등 타사 인증서는 약 2~3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또한 KB모바일인증서를 사용하면 복잡한 암호 없이 패턴·지문·Face(얼굴) ID로 로그인할 수 있고, 6자리 간편비밀번호로 이체 업무까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그간 KB모바일인증서 적용 서비스도 꾸준히 확대했다. 제휴 공공 서비스는 올해만 4개 늘었다. 현재는 정부24, 국세청 홈택스, 국민비서 등 총 56개의 공공 서비스와 제휴한 상태다. 비금융사뿐 아니라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 KB금융 계열사에서도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다. 범용성과 확장성이란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갖춘 셈이다.
국민은행은 또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지위를 획득했다. 이로써 KB모바일인증서를 마이데이터 통합인증기관의 사설인증서로 이용 가능하다. 현재 KB국민카드·KB증권·한국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KB모바일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해 인증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의 목표인 ‘넘버원 플랫폼 기업’ 도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