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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억만장자들의 주수입 원천은 ‘명품’…아시아시장 급성장 덕에 큰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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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2. 02. 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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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프랑스 억만장자의 수는 두 배로 늘어
-가장 나이가 적은 프랑스 억만장자는 42세, 가장 나이가 많은 억만장자는 89세
프랑스
유럽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를 국가별로 순위 매겨봤을 때 프랑스 억만장자들은 28개국 중 23번째로 평균 나이가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
프랑스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가 68.1세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매체 BFMTV는 유럽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를 국가별로 순위 매겨봤을 때 프랑스 억만장자들은 28개국 중 23번째로 평균 나이가 높았다고 22일 보도했다. 유로 통용 국가에서 억만장자는 자산이 10억유로(한화 1조3518억원) 이상인 부자를 말한다.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프랑스인들은 명품 관련업계에 몸담은 경우가 많다. 최근 수십 년간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명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명품의 고장 프랑스에서 많은 억만장자가 탄생한 것이다. 주간지 챌린지에 따르면 2011년 프랑스의 억만장자는 단 51명이었지만 2021년엔 그 수가 109명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억만장자는 LVMH 그룹의 수장인 베르나르 아르노로, 자산 규모는 1874억달러(한화 223조원)였다. 이외 에르메스, 샤넬, 케링(구찌·발렌시아가·입생로랑 모기업) 등 명품 관련 사업가들이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중 디올·루이비통·펜디 등을 소유한 LVMH 그룹의 주가는 2011년 2월 기준 114유로에서 2022년 2월 668유로로 약 6배 올랐다. 또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에르메스의 경우엔 11년 전 주당 150유로였지만 현재는 1200유로로 8배나 껑충 올랐다.

프랑스에서 억만장자들의 탄생이 많이 늘어난 것은 최근 10년간의 일이지만 그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겟캐쉬가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유럽 억만장자 619명의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프랑스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는 68.1세였다.

프랑스 억만장자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은 42세인 베즈니에 보발로다. 보발로는 그의 할아버지가 1933년 창립한 유제품 회사 락타리스의 후계자다. 락타리스의 자산 규모는 63억유로(한화 8조5000억원)이며 종사자 수는 7만5000명이다. 반면 가장 나이가 많은 억만장자는 건설업체 파야트의 창립자인 클레멍 파야트였다. 89세인 그의 회사는 1957년 창립됐으며 자산 규모는 17억유로(한화 2조3000억원)다.

인구가 5000만명이 넘는 유럽 국가들만 따져봤을 때 프랑스보다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가 높은 나라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뿐이었다. 스페인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는 69.8세였으며 이탈리아도 그와 비슷한 69.6세였다. 그러나 프랑스에 비해 억만장자의 수는 적었다. 두 국가의 고령화가 프랑스보다 심하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프랑스 억만장자들의 평균 연령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가 낮은 국가들은 북유럽 지역이 많았다. 아이슬란드 억만장자들의 평균 나이는 49.4세로 가장 젊었다. 다음은 49.4세 덴마크, 52.3세 노르웨이 순이었다.

이번 겟캐쉬 보고서의 담당자인 브라이스 단슨은 “기존엔 단순한 부자가 아닌 억만장자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꿈을 위해 노력해야 했지만 북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그 꿈을 훨씬 더 빨리 이룰 수 있다”며 “북유럽 억만장자들의 평균 연령이 낮은 것은 북유럽 경제가 호황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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