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하는 대선 후보에 따라 러시아 제재에 대한 의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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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레제코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 10명 중 6명이 현재 러시아 제재가 더 강력해질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러시아의 도발 3~4일째였던 지난달 27~28일 이틀간 143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특히 응답자 중 72%는 이번 전쟁이 가스·기름·식재료 등의 물가 인상과 해당 물자 부족 등 프랑스 경제에 아주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 대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엘라브 연구소의 방상 티볼 팀장은 “프랑스인들은 이번 전쟁이 그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러시아는 유럽에서 사용되는 천연가스 중 40%를 공급하며 전 세계 원유 중 10%를 생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역은 곡물과 비료의 최대 수출국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전쟁이 프랑스 경제뿐 아니라 국민들의 일상에 끼칠 피해를 모두 감수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더 강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응답자 중 60%는 지난 주말 유럽연합과 미국이 내린 러시아 제재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티볼 팀장은 “현재 국민들은 전쟁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우크라이나에 연대하는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 물가가 오르는 것에 따라 여론이 어떻게 바뀌는지 연구소 측에서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현재 프랑스는 미국·독일·영국 등과 함께 대 러시아 경제적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긴밀하게 석유·천연가스 관련 업무를 해온 자국 회사 토탈에너지와 엔지에도 이번 전쟁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에서는 지지하는 대선후보에 따라 러시아 제재에 관한 의견도 다르게 나타났다. 국민연합 정당대표인 마리 르 펜과 평론가 출신 극우파 에릭 제모의 지지자들은 각각 54%, 52%만이 러시아 제재가 강력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현재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지나치다는 반응 또한 타 대선후보 지지자들에 비해 6~10%포인트 높게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