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판매건수 91만대로 전년보다 42% 급증
|
프랑스매체 BFMTV는 15일(현지시간) 최근 2년간 전동킥보드가 기존의 교통수단을 대체하며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의 경우 프랑스에서 판매된 전동킥보드 수는 90만8000대로 전년(51만4672대)에 비해 무려 42%나 급증했다.
소형이동수단전문가협회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에서 운행 중인 전동킥보드는 약 250만대다. 협회는 2020년 소형 이동수단 시장 규모가 3억2930만유로(한화 4487억원)였으나 지난해에는 4억5400만유로(한화 6186억원)로 38%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동킥보드는 시가지와 그 주변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더 큰 인기를 얻었다. 한 번 충전 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한계 때문에 도시 외곽에 사는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출퇴근용이나 통학용으로 이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전동킥보드의 인기가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등 보건 상황 때문이다. 버스 등 대중교통은 다수의 불특정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폐쇄된 공간에 모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민들의 이용률이 현저하게 줄었다. 그레고아 에낭 소형이동수단전문가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후 특히 출퇴근용으로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파업이 잦았던 것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프랑스에서는 근로자들의 파업 참여로 인해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 간격이 늘어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따라서 파업에 구애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사적 교통수단을 마련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전동킥보드를 구매했다.
치솟는 기름값도 전동킥보드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비싼 기름값 때문에 자차나 이륜차를 이용하는데 재정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전기로 충전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은 전동킥보드의 구매율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전동킥보드의 인기와 더불어 관련 안전 문제도 증가했다. 지난해 전동킥보드 이용 중 발생한 사망사고는 22건이었다. 아직 전국 단위의 정확한 통계를 얻기는 어렵지만, 파리·리옹·마르세유 세 도시에서는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6000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타박상 등 단순 사고는 응급실 기록이 없어 확인이 불가하지만 그 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사고가 늘면서 저조한 보험가입도 사회문제화될 조짐이다. 프랑스에서 전동킥보드·전동휠·호버보드·세그웨이처럼 동력으로 움직이는 이동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이 필수다. 그러나 전동킥보드 이용자 중 보험 가입자는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