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 금리 인상에 국내 금융주 강세…“우크라이나 리스크 고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18010010531

글자크기

닫기

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3. 18. 16:46

연준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주 강세
그간 경기 둔화 불안감으로 약세
"우크라이나 이슈 해소돼야"
주요 금융주, 배당 매력 기대
코스피 2,707.02로 마감,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25~0.5%로 인상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국내 금융주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제공=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0.5%로 인상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국내 금융주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융주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는 결정이 난 이후 일제히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사흘만에 종가 기준 1.16% 올랐으며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도 같은 기간 각각 2.06%, 0.79%, 1.05% 올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건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 체제에 들어선 지 2년 만이다. 또한 올해 남은 6번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이 수십 년만에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물가잡기를 금융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간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 인상기 대표적 수혜주인 은행주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 모멘텀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공급망 위축 등에 따른 경기 둔화 불안감이 커지면서 은행주 흐름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월 중순까지 파죽지세로 초과상승하던 은행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세로 전환된 상태”라며 “최근 대통령 당선자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 공약에 따른 대출성장률 확대 기대감과 3월 미국 FOMC 회의 직전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은행주도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도 “수급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외국인들은 국내 은행주를 순매도해왔다”며 “약세 전환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 의미있는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주요 금융주들이 분기배당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배당 매력이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지주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이달 31일로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기 배당을 위해 주주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해 3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2015년부터 중간배당을 해오던 하나금융지주도 분기배당 정례화를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도 분기배당 전 단계로 여겨지는 중간배당을 정례화하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약 KB금융이 분기 배당을 시작할 경우 분기 균등 배당보다는 점진적으로 분기 배당을 늘려가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지난해 신한지주의 사례가 최소한의 벤치마크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배당 규모 그 자체보다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증대 노력의 확대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아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