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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기로 직면한 中 코로나19, 베이징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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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3. 20. 18:35

인접 도시 랑팡 대거 감염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중대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 대재앙의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하지 않을 것 같다.

랑팡
허베이성 랑팡시에 19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현상이 발생했다. 베이징이 위험하다는 말이 된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엄중하다./제공=신징바오.
현재 중국에서 ‘위드 코로나’라는 말은 금기시되고 있다. 반면 ‘제로 코로나’라는 말은 정 반대의 상황에 있다.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이 스탠스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상황은 좋지 않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언론의 20일 보도를 종합하면 하루에 3000명 전후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더구나 19일에는 수도 베이징 인접 도시인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에서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기까지 했다. 무려 546명이나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만간 전체 시에 대한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베이징도 위험하다는 말이 된다. 만약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진짜 재앙적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더구나 감염자가 발생하는 지역도 이제는 빠른 속도로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다.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 중에서 안전지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 소재 케어병원의 진완훙 원장은 “거의 전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사정권 안에 들어갔다고 봐도 된다. 앞으로 감염자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면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아직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 방역 전문가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현재 상황으로 볼때는 4월 중순까지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수십만명이 더 감염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사망자도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위드 코로나’ 정책 카드를 뽑아들어도 괜찮은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만약 진짜 그렇다면 경제가 문제가 된다. 최악의 경우 당국의 목표인 5.5% 전후 성장은 물 건너 갈 수도 있다. 중국이 코로나19로 딜레마에 빠졌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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