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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중국·인도 ‘세계 최대 인구 대국’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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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3. 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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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Week in Pictures Asia
기사와 관련 없음. / AP=연합뉴스
인도의 인구수가 중국을 제쳤다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양국 간 ‘세계 최대 인구 국가’ 논쟁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이날 SCMP에 따르면 인도의 전체 인구수가 14억1500만명을 기록해 중국을 제쳤다는 글이 이번달 초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퍼져나가 중국에서 논란이 됐다.

유엔에 따르면 인도의 인구수는 13억9300만명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주장은 공식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도는 10년 단위로 인구 센서스를 진행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반면 지난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260만명이다. 중국은 지난해 진행한 10년만의 인구 센서스를 토대로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SCMP는 인구수 비교보다는 인구의 ‘질’에 대한 비교가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전하며, 인도가 비슷한 인구수에도 국내총생산(GDP)과 국제적 영향력 등에서 중국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칸티 바즈파이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핵심 이슈는 교육과 건강, 생산성에서 인구의 질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며 “인도 인구는 중국보다 젊지만 인구의 질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소위 인구배당효과는 인구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구배당효과는 총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부양률이 감소하고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효과다.

싱가포르 투자은행 UOB 연구소의 수안 텍 킨 소장은 “인구 규모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인구로 무엇을 하느냐”라며 중국은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제조업에서 빠른 발전을 이뤘지만 인도는 그와 같은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현재 인구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출생률(인구 1000명 당 태어나는 출생아 수)이 0.752%로 1949년 이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다. 인도도 2019∼2021년 조사에서 합계출산율이 2.0을 기록해 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인 2.1 아래로 처음 내려가며 인구 증가세가 둔화됐다. 앞서 2019년 유엔 보고서에서는 인도의 인구수가 2027년경 중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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