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이미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8명 입원
|
5일(현지시간) 현지매체 BFMTV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벨기에 알롱에서 생산된 특정 킨더 초콜릿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전날 킨더의 모기업인 이탈리아 페레로는 프랑스에서 유통된 초콜릿에 살모넬라균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히며 리콜을 발표했다.
페레로는 언론 발표에서 ‘아직 고객센터에 살모넬라균과 관련된 문의가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자발적 리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프랑스에서는 문제가 된 해당 초콜릿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람이 2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퇴르 연구소에 신고된 이 환자들 중 8명은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4살이며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킨더 초콜릿 제품들은 특히 부활절을 겨냥한 달걀 모양인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페레로는 문제가 된 제품군의 이름과 유통기한 등을 고시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섭취하지 말고 가까운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조언했다.
프랑스에서 부활절은 국가 공휴일로 지정돼 있을 만큼 큰 명절이며 주로 가족들이 모여 식사를 함께 한다. 제과 회사들은 부활절에 가족들이 모여 달걀을 먹는 점에 착안해 마케팅의 일환으로 달걀이나 토끼 모양의 초콜릿을 특별 제작·판매한다. 부활절 한 달 전부터 슈퍼마켓엔 부활절 초콜릿들이 특별히 꾸며진 매대에 진열되며 개인 빵집에서도 수제 달걀 초콜릿 등을 제작해 판매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살모넬라증은 살모넬라 박테리아에 의해 생기며 감염의 증상은 고열·설사·복부 통증·메스꺼움·구토 등이다. 만약 음식 섭취 후 감염됐다면 증상은 섭취한 시간으로부터 6~72시간 내 나타난다. 증상은 2일에서 7일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됐어도 보통의 경우는 증상이 약해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이나 고연령층에는 탈수를 유발해 치명적일 수 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기자회견에서 살모넬라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전과 후, 기저귀를 간 후, 식사를 준비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또 구입한 달걀은 2주 안에 섭취하고 날 음식은 익힌 음식과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