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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 프랑스인들은 대선 1차 투표서 누굴 뽑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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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2. 04.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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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치러진 10일(현지시간) 브르타뉴 지역의 한 선거 장소에서 국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임유정 파리 통신원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과 극우파 마리 르 펜 국민연합(RN) 후보가 오는 24일 2차 투표에서 최종 승부에 나선다.

현지매체 레제코는 12일 해외 거주 프랑스인들이 이번 대선 1차 투표에서 어떤 후보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졌는지 보도했다. 해외에서 이번 대선을 위해 유권자 등록을 한 프랑스인은 총 143만명이었지만 실제 투표율은 64.88%였다. 프랑스는 전 세계 100개 대사관과 영사관에 약 900곳의 투표 장소를 마련해 해외 거주 국민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조치했다.

종합 결과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27.84%으로 1위, 르 펜 후보는 23.15%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 거주 프랑스인들의 선택은 이와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거주 프랑스인들이 가장 많은 표를 던진 후보는 마크롱 대통령이었지만 두 번째는 극좌 성향인 굴복하지 않는프랑스(LFI)의 장-뤽 멜랑숑 후보로, 21.9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북미 거주 프랑스인들의 경우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더 강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의 북미 지역 선거소에서 47% 득표했다. 2차 투표에 진출한 르 펜은 해외 거주 프랑스인들의 투표에서 5.29% 득표하는데 그쳐 에릭 제무르(8.67%), 야닉 자도(8.17%)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시사평론가 출신 극우파 에릭 제무르는 해외 투표소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표(8.67%)를 했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반유대주의를 주장하는 제무르는 이스라엘에서 53% 득표했다. 또 러시아(26.85%)와 태국(31.9%)에서 의외의 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대선의 결전은 오는 24일 치러진다. 전문가들은 2017년 대선 당시 해외 거주 프랑스인 사이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89.3% 득표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대선 또한 마크롱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의 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 봉쇄령이 내려진 탓에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당초 이들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유권자 등록을 했지만 대부분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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