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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시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한 직후 키이우 시내 북서부 셰우첸코우스키 지구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로 인해 두 군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 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 외에도 폴론네, 북부 체르니히우, 중부 파스티우, 남부 자포리자 등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이 끝나자마자 키이우로 다섯 발의 러시아 미사일이 날아왔다”며 “러시아가 유엔과 이 기구가 대표하는 모든 것을 욕보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러시아는 최근 이 지역에서 진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공개한 전황 분석 자료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을 따라 포격과 소규모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24시간 동안 어떠한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ISW는 러시아군이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남서쪽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이는 슬로뱐스크 직통로 상의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우회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 공세로 일부 성과를 거뒀지만 전쟁 초기부터 발목을 잡은 병참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리는 NYT에 러시아가 전쟁에서 느린 속도로 진전을 보여왔으나,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하기에 충분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병참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식량, 연료, 무기와 탄약 운송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북부와 달리 평야 지대이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수적, 기술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지만 얼어붙었던 땅이 녹아 진흙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진격하려던 러시아군은 전략이 여의치 않자 친러 분리주의 반군 장악 지역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군을 재편성했고, 전략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마리우폴 최후 저항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는 민간인과 부상병 등을 대피시키기 위한 휴전을 요구했지만, 러시아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