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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식품가격 급증세에 휘청이는 獨…식재료 공급차질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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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승인 : 2022. 06. 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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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_식품가격
독일 식료품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가스 금수조치가 현실화될 경우에는 문제가 더 심각해져 식량 공급망 자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해 독일내 식료품 가격이 기록적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산 가스 금수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더욱 심각한 식료품 비용 상승은 물론 공급 자체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5일(현지시간) 농업 및 식품 산업 전반에서 식량 및 사료 생산 공급과 유통 문제가 확대되면서 독일내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유래없는 속도로 급상승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에는 추가 가격 인상과 더불어 더 강도 높은 공급 병목 현상까지 생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의 농업 및 식품 산업 중 다수는 식품 및 동물 사료 생산을 위해 가스 공급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켐 외츠데미르 연방 농무부 장관은 “유럽의 주식을 책임지는 도축장과 낙농장, 제분 및 제빵업계가 모두 이 분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개별 식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국토부에 따르면 가스 부족 문제는 온실재배용 채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채소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식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 연방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식품 가격은 평균 34.7% 증가하며 196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인상폭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을 책임지는 우유와 감자가 각각 33%, 50%로 급등했으며 곡물값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70.2% 올랐다. 동물 사료 가격 상승은 육류 식품 가격에 영향을 비쳤다. 평균 돼지고기 가격은 21.1%, 소고기는 47.5% 증가하며 식량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연방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에도 식품 비용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이은 비용 증가는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 급증은 물론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시켰다.

독일 소매 업체 전반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4월 한 달간 예상치 못한 수준의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식품 소매 매출액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다. 비식품 유통은 실질 기준으로 4.4% 감소한 반면 식품 판매는 7.7% 감소하며 1994년 이후 가장 큰 월별 매출 감소폭을 기록했다.

뮌헨 IFO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급격한 식품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더 이어질 전망이다.

마르셀 프라츠셔 독일 경제연구소(DIW) 소장은 “식품 가격 상승은 아직 막바지 근처에도 이르지 못한 상태로, 공급망이 계속 차질을 빚으면서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정부에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사회적 어려움을 조기에 피하기 위해 추가적인 구호책을 세워 즉각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서주령 하이델베르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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