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공영방송 ARD는 5일(현지시간) 농업 및 식품 산업 전반에서 식량 및 사료 생산 공급과 유통 문제가 확대되면서 독일내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유래없는 속도로 급상승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에는 추가 가격 인상과 더불어 더 강도 높은 공급 병목 현상까지 생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의 농업 및 식품 산업 중 다수는 식품 및 동물 사료 생산을 위해 가스 공급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켐 외츠데미르 연방 농무부 장관은 “유럽의 주식을 책임지는 도축장과 낙농장, 제분 및 제빵업계가 모두 이 분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개별 식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국토부에 따르면 가스 부족 문제는 온실재배용 채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채소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식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 연방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식품 가격은 평균 34.7% 증가하며 1961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 인상폭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을 책임지는 우유와 감자가 각각 33%, 50%로 급등했으며 곡물값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70.2% 올랐다. 동물 사료 가격 상승은 육류 식품 가격에 영향을 비쳤다. 평균 돼지고기 가격은 21.1%, 소고기는 47.5% 증가하며 식량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연방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에도 식품 비용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이은 비용 증가는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 급증은 물론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시켰다.
독일 소매 업체 전반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4월 한 달간 예상치 못한 수준의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식품 소매 매출액은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다. 비식품 유통은 실질 기준으로 4.4% 감소한 반면 식품 판매는 7.7% 감소하며 1994년 이후 가장 큰 월별 매출 감소폭을 기록했다.
뮌헨 IFO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급격한 식품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더 이어질 전망이다.
마르셀 프라츠셔 독일 경제연구소(DIW) 소장은 “식품 가격 상승은 아직 막바지 근처에도 이르지 못한 상태로, 공급망이 계속 차질을 빚으면서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정부에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사회적 어려움을 조기에 피하기 위해 추가적인 구호책을 세워 즉각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