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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전보다 더 붐비는 유럽 주요 공항…인력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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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2. 06. 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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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 유럽 공항 이용 항공기 하루 평균 2만7491편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선 항공기 지연·취소사태 속출
공항
최근 몇 주간 런던과 암스테르담 등 유럽 내 주요 공항에서 늘어난 승객들과 운영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지연·취소 사태가 발생해 이용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사진=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대부분 완화된 유럽에서 보복여행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부활절 연휴부터 본격적인 보복여행이 시작되면서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공항 내 혼잡도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매체 레제코는 6일(현지시간) 현재 유럽 내 항공기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팬데믹 기간 중 감축됐던 공항 인력은 아직 보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공항 이용객들은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체크인을 돕는 지상직 직원과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직원 등 공항 운영 인력이 아직 완전히 보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최근 몇 주간 유럽 내 주요 공항에서 인력부족에 따른 업무마비 사태가 벌어져 승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사태가 심각한 곳은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공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항에서는 길게 늘어진 줄로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속출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두고 있는 KLM네덜란드항공은 지난달 2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해야 했다. 또 같은달 30일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는 공항 내 체증으로 인해 승객이 아무도 탑승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지젯 항공사가 빈 항공기를 띄워야 했다.

유로컨트롤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유럽 공항을 이용한 항공기는 하루 평균 2만7491편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86% 수준이었다. 부활절 연휴부터 항공기 이용객이 크게 늘어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는 가장 바쁜 날의 경우 90%까지 올라온 날도 있었다. 올여름은 보복 여행 분위기로 2019년 여름보다 항공업계가 더 바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공항과 항공사가 인력을 보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적절한 인력을 찾지 못해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항공사와 공항은 수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팬데믹으로 자발적으로 일터를 떠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고되거나 사직한 전 직원들이 이미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해 재고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프랑스 대표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는 다른 항공사와는 달리 다소 느긋한 입장을 보였다. 에어프랑스 관계자는 “경쟁 항공사들에 비해 팬데믹 기간 동안 상당한 수의 직원을 해고 없이 유지한 상황”이라며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인력 보충을 해왔기에 항공기 운항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에어프랑스의 허브공항인 샤를드골 공항 측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급격히 늘어난 전 세계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공항 이용객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의 90% 수준으로 돌아왔을 뿐 아니라 6월 첫 일요일이었던 지난 5일엔 공항 이용객이 20만명으로 급증했지만 스키폴 공항에서 일어난 것과 같은 취소·지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샤를드골 공항은 지난 1월 올여름 공항 이용객 수를 아주 긍정적으로 예측해 이미 300명을 채용했으며, 늘어난 항공편을 감당하기 위해 에어프랑스와 스카이팀 연합이 이용하던 터미널 2B도 추가로 개방했다. 샤를드골 공항 관계자는 “공항 나름대로 여름 성수기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장거리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 항공기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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