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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대표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서비스로 50억 인구에 다가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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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원 기자

승인 : 2022. 06. 07. 15:42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의 메타버스 방향과 콘셉트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메타버스의 방향성을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들이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된 ‘카카오 유니버스’로 정의했다. 사진은 간담회에 참석한 남궁훈 카카오 대표./제공=카카오
카카오가 메타버스 비전에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해외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국내에 기반한 지인 간 소통 창구에서 관심사를 바탕으로 한 비(非)지 인간 오픈채팅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의 메타버스 방향과 콘셉트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메타버스의 방향성을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들이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된 ‘카카오 유니버스’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관심사 중심으로 비지인 간 소통을 연결하는 ‘오픈링크’ △카카오톡의 비목적성 커뮤니케이션 역할 확장 △창작자와 이용자 간 B2C2C 생태계 구축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 공동체간 협업을 바탕으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넘어 가상현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유니버스는 카카오 공동체를 하나의 히어로로 보고 관심 기반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사람들이 다양한 멀티미디어로 소통하고 창작자가 정당한 대가 받는 것이 우주통신규약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을 관심사로 연결하는 공간 ‘오픈링크’
카카오는 ‘카카오 유니버스’의 첫 단추로 ‘오픈링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오픈링크는 취미 장소 인물 등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카카오톡 오픈채팅 기반으로 제공된다.

남궁 대표는 “향후 오픈채팅 링크는 기존 카카오톡과 하나의 앱으로 통합돼 운영되나 개인정보관리, 전화번호 기반에 따라 가입이 어려운 점이 있어 해외에서 장애로 작용한다”며 “오픈채팅은 카카오 앱과 분리해 개별 서비스로 독립성 갖고 성장하도록 방향성 잡고 있다”고 말했다.

◇텍스트 강점 활용해 가상현실 준비
카카오는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텍스트 위주였던 카카오 서비스들을 가상현실 영역까지 확대해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은 얼굴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페이스 리타겟팅’, 또 다른 자아를 구현할 수 있는 ‘뉴럴 렌더링’을 활용하는 ‘상호작용형 AI’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인기 웹툰을 데이터로 주인공의 성격과 가치관, 말투를 지닌 AI를 만들고 대화할 수 있는 대화형 AI, 계열사 넵튠에서 준비 중인 ‘컬러버스’를 통해 3D 가상공간 기술을 활용한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궁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라고 새로운 장비가 등장해 정의가 내려졌다기 보단 인문학에 가깝다”며 카카오의 강점을 ‘텍스트’라 정의했다. 그는 “메타버스 준비하는 관점에선 기존 강점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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