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프랑스, 경찰 총기사고로 몸살…최근 네 달간 4명 사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608010003777

글자크기

닫기

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2. 06. 08. 15:5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프랑스
검문 비협조를 이유로 프랑스 경찰의 총에 맞아 시민이 사망한 사건이 올 들어 네 번째로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프랑스 파리에서 또 한 번의 경찰 총기사고가 일어나 시민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현지매체 BFMTV는 7일(현지시간) 올 들어 경찰의 총에 맞아 시민이 숨진 사고가 네 번째라고 보도했다.

BFMTV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석한 사고 연루 경찰들은 프랑스 경찰총국 감사관실(IGPN)에서 당시 상황을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는 하루 전인 4일 파리 18구에서 일어났다.

증언에 따르면 25~30세 사이의 남자 경찰관 2명, 여자 경찰관 1명으로 구성된 해당 팀은 자전거를 타고 순찰 중이었다. 경찰은 총 세 명이 탑승한 차량에서 한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운전자에 멈추라는 손짓을 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도주했고, 경찰이 따라잡아 다시 한번 검문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운전자는 재도주를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경찰을 향해 차량을 돌진했다고 설명했다.

검문에 비협조적이었고 위협까지 받는 등 상황이 다소 급박해지자 어쩔 수 없이 총을 발사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증언 골자였다. 경찰 측 변호사는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경찰관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관이 각각 다른 위치에서 총을 약 8~9 차례 발사한 것을 봤을 때 당시 상황이 아주 긴급했으며 세 명의 경찰관 모두가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파리 검찰 내 진상조사위원회는 세 명의 경찰관 중 누가 총을 쐈는지, 총기 발사 당시 차량이 움직이고 있었는지, 운전자가 고의적으로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했는지, 해당 경찰관들은 이번 사건에서 법적인 절차를 준수했는지 또 위험을 인지했을 때 적절하게 대처했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에 의한 총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지난 4월 24일 밤 파리 퐁네프 다리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반대 방향으로 주차돼 있던 차량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검문을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운전자는 차량의 시동을 걸어 경찰관 쪽으로 돌진했다.

이 같은 상황을 위험하게 여긴 경찰관 한 명이 차량을 향해 총을 10발 쐈으며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동승자는 수 분 후 사망했다. 당시 총기를 사용한 경찰관은 24세로 임관한지 6개월 된 시점이었다. 이후 열린 재판에서 경찰관의 정당방위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해당 경찰관은 대면 업무에서 제외됐다.

한편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극좌파 장-뤽 멜랑숑은 7일 프랑스앙떼와 인터뷰에서 “넉 달 동안 네 명의 시민을 잃었다”며 경찰의 총기 사용을 비난했다. 그는 “시민이 검문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벌금형이나 징역형 대신 사형을 내리는 오늘날의 공권력은 비정상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