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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 함락 위기에도…젤렌스키 “크림반도 해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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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6. 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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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이전 영토 회복+크림반도" 목표 명시
UKRAINE-CRISIS/GERMAN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되찾겠다고 선포했다고 13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진격하는 러시아군에 주요 도시 세베로도네츠크를 거의 내주며 수세에 몰리고 있다. 당초 러시아군이 키이우 공격을 멈추고 후퇴할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가능성이 있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돈바스의 상황 변화로 앞으로의 전황이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당연히 우리가 크림반도를 해방할 것”이라며 “얄타, 수다크, 잔코이, 예우파토리야에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릴 것”이라고 말했다. dpa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크림반도 수복을 명시적인 전쟁 목표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의 조건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으로 영토를 되돌릴 것을 주장하며 크림반도 역시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러시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때처럼 주민투표를 통해 점령을 정당화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다만 현재 돈바스에서 양측 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세베로도네츠크 방어전과 관련해 “사상자 수가 너무 많다.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앞서 하루 우크라이나군 전사자가 100여명이라며 이례적으로 사상자수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적군이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고 우리 부대를 도시 중심부에서 밀어냈다”고 밝혔다. 세베로도네츠크가 완전히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사실상 루한스크주 전역을 수중에 넣게 된다. 러시아군은 세베로도네츠크와 강 건너 리시찬스크를 잇는 교량을 1개를 남기고 모두 파괴하며 도시를 포위하고 있다.

화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독일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점을 더 명확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압도적인 악랄함을 마주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더 전진해서 우리의 영토를 해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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