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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웨스트프랑스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철도청(SNCF) 당국자가 상원에 출석해 경기 지연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결승전 당일 관중이 경기장 입구에 일시에 몰린 이유가 파리교통공단(RATP) 파업과 일드프랑스 지역급행망(RER) D라인 이용 집중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파리교통공단은 당시 파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날에 파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파업으로 인해 관중들은 경기장과 연결된 RER B와 D라인 중 D라인을 주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30분마다 도착한 D라인에서 관중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들이 경기장 앞에 한꺼번에 도착하면서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승전 당일 D라인 이용객은 평소보다 3배 많은 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철도 당국은 경기장 입구가 많이 혼잡할 경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정거장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출석한 철도청 측 실비 샤를은 “당일 경기장 입구에 입장 지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샤를은 또 “행사 전에 경기장과 연결된 B와 D라인의 운영 계획을 미리 상부에 제출했고, 당일 행사 관계자와 면밀히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샤를은 철도청은 이번 사태에서 일말의 책임도 없다고 말했다.
초유의 지연 사태에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한 조사는 경기가 끝난 지 18일이 된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리버풀 팬들이 갖고 있던 가짜 티켓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제랄드 다르마낭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리버풀 팬이 가진 티켓의 70%가 가짜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짜 티켓으로 입장한 관중들과 실제 좌석을 구입한 관중들 사이에 혼란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영국 정부는 ‘책임 회피’라며 강력 반발했고 프랑스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했다. 당시 입장 지연에 일부 팬들은 경기장 철문을 넘어 무단 입장했고, 경찰은 이들을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를 이용해 진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