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폭염에도 시험은 연기 없이 예정대로 치러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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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웨스트프랑스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교육부 장관인 팝 은디아예가 “폭염과 상관없이 2022년 BAC은 기존 계획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북서부 마그레브 지방에서 불어오는 열기로 유럽 전역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BAC이 시작됐다. 프랑스의 수능 시험인 BAC은 주관식 논술형이나 구술형으로 치러진다.
프랑스 대부분의 도시에서 기온이 30도가 넘었던 15일엔 철학 과목 시험이 있었다. 프랑스에서 철학 과목은 매년 시험 주제가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는 중요한 시험이다. 철학 시험의 경우엔 다행히 본격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3시간 동안 치러졌다.
프랑스어 쓰기 시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치러졌다.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어려운 시험도 시험이지만, 수험생을 곤란하게 하는 문제는 불볕더위다. 프랑스어 시험이 치러진 이날 오후 남서부 지역은 기온이 40도를 넘기도 했다. 이미 시험 시작 전 현지 기상청은 앙주부터 피레네까지 프랑스 남서부 23개 지역에 폭염 황색경보를 내린 상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이 전 세계에서 목격되는 가운데 프랑스에서의 폭염은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7년과 2005년의 첫 폭염은 6월 18일에 시작돼 지금까지 가장 빨랐던 날짜로 기록됐지만 2022년의 폭염은 그보다 더 빠른 날짜(15일)에 시작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폭염 속에 에어컨이 없는 밀폐된 수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팝 은디아예 교육부 장관은 술렁이는 여론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BAC은 교육부가 이미 발표한 날짜에 알려진 방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수능 관계자 모두가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다행히 아직까지 폭염과 관련된 특별한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안심시켰다.
기자회견이 열리던 전날 은디아예 장관은 BAC 수험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한 수험장 감독관과 화상 회의를 진행해 수험장 관리자에게 폭염과 관련한 상황 보고를 받았다. 장관은 수험장 관리자에게 아침·저녁으로 환기를 잘 하고 지나치게 더울 땐 창문을 닫는 등 관련 매뉴얼을 철저히 따라달라고 부탁했다. 또 수험생들에게는 수험장 내 물병 반입이 가능하니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한편 2019년 극심한 폭염으로 당시 교육부 장관이었던 장-미쉘 블랑께는 시험이 열리기 사흘 전 중학교 3학년 졸업시험을 연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