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태국에서 공개
글 한국인·그림 태국인 '글로벌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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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태국에서 론칭하는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 웹툰은 주인공의 회귀를 통해 6.25 한국전쟁의 참상과 한국군, 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 등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 판타지물이다. 어느 날 K-POP 유명 아이돌 ‘리틀 타이거’의 리더가 실종되고,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들을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던 ‘리틀 타이거’ 팬이자 태국 의사인 ‘핌’이 그를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면서,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과 함께 용맹하게 싸운 태국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접하게 된다.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육해공군 6326명을 파병하고 4만톤의 쌀을 지원한 국가다. 이러한 배경으로 이번 웹툰은 양국에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사건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웹툰을 제작됐다. 아이돌 ‘리틀 타이거’의 이름 역시 한국전쟁 당시 참전하여 용맹하게 전투한 태국군을 가리킨 칭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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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양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태국 법인장은 “웹툰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 그룹 리더가 사라졌다!’ 제작은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는 한국과 태국 창작자 간의 콘텐츠 협력 사례라고 볼 수 있다”며 “웹툰이 문화적 가교로서 갖고 있는 콘텐츠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재일 주태국한국문화원 원장은 “태국은 아세안에서 한류 확산의 중심 국가이지만 참전 용사의 희생에 대해서는 양국의 젊은이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웹툰을 기획했다”며 “K-팝, K-드라마에 이어 K-웹툰이 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에 착안해서 양국의 깊은 인연을 카카오엔터와 함께 소개하는 이번 새로운 시도가 한류 확산과 문화교류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