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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총리 “가격 상한제로 손실보면 원유 수출 중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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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2. 07.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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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총리 만나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왼쪽)가 지난달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22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SPIEF)에 참석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자국산 원유의 수출 가격에 상한이 부과되면 상황에 따라 원유수출 자체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가 이날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들(서방)이 말하는 (상한제 적용)가격이 석유를 생산하는 비용보다 낮다면 러시아는 그 석유의 세계시장 공급을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원유 가격 상한제로 인해 러시아가 손실을 보게 된다면 수출 자체를 중단하겠다는 의미다. 이 같은 노바크 부총리의 발언은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을 원유 수출을 통해 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맹국, 전략적 제휴국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특정 가격 이상으로 수입하지 않도록 담합하거나 특정 가격 이상으로 원유을 운반하는 선박에 대한 운송보험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가격 상한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산 원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수 유럽 정유사가 수입을 중단한 까닭에 중국, 인도, 브라질, 중동과 아프리카 일부 등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국가들을 상대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서방의 제재로 원유 수출량은 줄었지만 원유 매출액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오히려 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5월 한 달 동안에만 석유 수출로 200억달러(약 26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었던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5월 기준으로 하루 1000만 배럴 정도까지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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