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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4400억원 채무불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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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2. 07. 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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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국영기업_NAFTOGAZ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스(NAFTOGAZ)가 26일(현지시간) 국제시장에서 발행한 채권의 원리금 지급을 기한 내 이행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이 러시아 침략전쟁으로 인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채무상환을 하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스(NAFTOGAZ)가 국제시장에서 발행한 해외채권 상환을 지급기한인 이날까지 이행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것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채무불이행은 해외채권 상환을 위해 필요한 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정부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3억3500만달러(약 4400억원)의 원금 상환과 이자 지급, 그리고 2024년 만기 도래 채권의 이자도 이날까지 지급해야 했지만 결국 이행되지 못했다.

나프토가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로부터 (해외 채권 변제를 위해) 필요한 대금을 지불하기 위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부채상환 여력이 있다면서도 전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군과 자국민 연금을 비롯한 사회 필수 분야에 정부가 자금 투입을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디폴트가 나프토가스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쟁으로 경제가 이미 심한 타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고려하면, 국영기업의 '도미노 디폴트' 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실제 도로건설회사인 우크라우토도르와 전력회사 우크레네르호 등 우크라이나의 다른 국영 기업 2곳도 이미 2년간의 지불 유예를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키릴로 셰브첸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사안이 나프토가스에 국한된 것이라며 "나프토가스가 재무부와 함께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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