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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친골라니 이탈리아 생태전환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겨울이 시작되는 올해 말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내년 2월쯤 가스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며 "상황 악화에 대비해 더 혹독한 가스 절약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달 25일 현재 이탈리아의 가스 비축량은 저장고의 7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연말까지 가스 비축량을 저장고의 9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로 비축량 확보, 수입처 다변화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가 지난 18일 아프리카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 알제리를 방문해 압델마드지드 테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천연가스 공급량 확대 등에 합의한 것은 러시아를 대신할 대체수입처를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탈리아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며, 전체 수입량의 45%를 러시아에서 가져오고 있다.
폴란드도 노르웨이로부터 액화 천연가스를 끌어오는 발틱 파이프라인 건설에 착수했다. 마테우슈 모라비예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바르샤바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올해 말까지 가스 공급에서 완전한 자급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이웃나라 독일이 올 겨울 어려움을 겪을 경우 가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에너지부 관계자는 이날 "독일에 가스가 모자란다면 독일 가스 소비량의 2%를 지원할 수 있다"며 "프랑스가 독일로 보낼 수 있는 가스는 하루 130기가와트시(GWh)라며 올해 겨울 동안 20테라와트시(TWh)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랑스와 독일이 가스를 관리·취급하는 방식이 다르고 여러 기술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이 계획을 실제 실행으로 옮기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